의령군의회, 하반기 원구성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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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하반기 원구성 ‘내홍’

박익성기자 | 입력 2024-07-10 19:23 | 댓글0

국민의힘 의원들, 등원 거부 … 의장선거 보이콧 

집행부는 법규상 없는 부서에 단장 등 인사 ‘논란’




10일 의장선거가 치러져야 할 의령군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텅비어 있다.
▲10일 의장선거가 치러져야 할 의령군의회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텅비어 있다.



의령군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의령군 의회는 10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거를 비롯한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본회의장에는 10명의 의원 가운데 무소속 김규찬, 황성철, 김창호, 조순종, 오민자 의원 등 5명이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김봉남, 윤병열, 김판곤, 주민돈, 김행연 의원 등 5명은 등원하지 않았다.


무소속 의원들은 불참 의원들이 행여 본회의에 참석할지 몰라 이날 오후 6시까지 기다렸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원구성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다. 본지는 의장후보로 등록한 윤병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이유를 물었으나 누구도 답이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회의불참은 하반기 의장선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 윤병열, 김봉남(국민의힘), 황성철(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하반기 의장선거에 나서지 않으려던  김규찬 의원이 출마해 4파전이 됐다가 김 의원의 출마에 황 의원이 사퇴해 다시 3파전이 됐다.


그러나 무소속과 국민의힘이 5대 5인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동률일 경우 다선의원의 김규찬 의원이 당선이 유력해지자 김 의원의 의장연임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예 임시회를 열지 못하도록 등원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소속 의원들은 김봉남 의원의 의장선출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동산공원묘원폐기물투기의혹 사건’ ‘휴가든 불법투기사건’ 등 김 의원의 가족회사가 지역에 폐해를 끼쳤고, 김 의원 자신도 이해충돌의심 행위, 재산축소신고 등으로 물의를 의회의 위신을 추락시켰으면서 사과 한 마디 없었던 점들을 들어 군의회 의장 선출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김봉남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윤병열 의원은 “김 의원이 기어코 출마하겠다고 해 단일화에 실패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김봉남 의원은 의장출마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찬 의원은 “김봉남 의원에게 동반불출마를 몇 차례 제안했지만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2년 더 의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었지만 내가 출마하지 않으면 3선인 김봉남 의원이 되는 것이 정해진 일이어서 이를 막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은 지난 5일 이뤄진 의령군 인사의 위법성 논란도 촉발시켰다. 한시기구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과 관련해서다.


의령군 행정기구 설치조례에 따라 2021년 한시기구로 신설된 소멸위기대응단이 지난 6월30일자로 법규상 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장으로 박은영 전 가례면장을 전보하는 등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지난 5월 대응단의 연장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넘겼지만 상정되지 않아 추후 통과될 것으로 보고 한 인사였다”고 해명했다.


최근까지 의령군의회와 의령군은 추경예산안 심의를 두고 군수가 의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60대 군민 A씨는 “의장은커녕 의원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의원들끼리 기싸움을 벌이는 것도 한심한데, 부창부수라더니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잘못하기 경쟁을 하는 건 더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의회와 군청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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